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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톡! 한방] 코로나 우울증…귀비탕·침 치료·기공 등 정신요법 적절히 활용하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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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2-03-30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혼란에 빠진지 벌써 3년 차가 되었다. 장기화 되어가는 코로나 상황은 사회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사람과의 대화 단절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갈등의 증가다. 물론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로 상호 의사전달은 어렵지 않지만 비대면적 소통은 피상적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내수 판매가 수익의 대부분인 중소 경영인이나 자영업자 중 41%가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올 만큼 경제상황도 좋지 않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고통은 고립과 좌절감을 경험하게 하고 타인에 대한 분노와 억울한 감정을 증폭시켜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울한 감정은 불안, 초조, 심화(心火), 불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다양한 정신질환을 야기한다. 이런 정신 질환은 신체에도 영향을 준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에 정신이 깃들어 있어 신체와 정신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우울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에 걸릴 확률이 5배 이상 증가하고 이에 따라 대표적 뇌질환인 중풍 발병률이 높아지며 사망률은 2.5배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 많이 연구되는 ‘브레인 것 엑시스(brain-gut-axis, 뇌와 장 축)’ 이론에 따르면 장내 세균의 조화가 뇌 정신 건강과도 상당한 연관이 있고, 면역세포 중에는 불안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한의학은 귀비탕, 억간탕, 온담탕, 사심탕, 소요산 등의 다양한 처방을 활용해 우울증 환자에게 적용한다. 간울, 심비양허, 담음 등의 증상에 따라 처방하고 침 치료와 더불어 기공, 명상, 이완 등의 정신요법 역시 적절히 활용한다. 항우울제 복용 중에도 귀비탕이나 소요산 계열의 처방을 병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있다. 이와 같은 약재와 처방을 원인과 상태에 따라 적소에 잘 응용하면 정신건강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신체적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우울증은 누구라도 쉽게 걸리기 쉬운 정신질환이다.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면서 병을 키우지 말고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거나 2주 이상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 없고 잠을 청하기 어려우며 매사에 피곤하고 집중력이 저하되면서 자신이 쓸모없다는 생각과 더불어 죽음에 대한 생각이 자주 들었다면 혼자 괴로워하지 말고 주변인과 한·양방 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하자.



윤경석 HK한국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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