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사설
한국한의원 원장님께서 전하는 글

: 장-뇌-면역 축을 통한 한의학적 해법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능성 소화기 질환(Functional Gastrointestinal Disorders, FGIDs)은 일상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고통입니다.
속 쓰림, 더부룩함, 잦은 트림과 체기 등으로 일상생활의 질이 크게 떨어지지만,
내시경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흔히 ‘신경성 위염’으로 단순화되곤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경제난과 사회적 불안, 직장과 가정의 갈등은 스트레스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단순한 신경성 범위를 넘어선 복합적 생리 이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Ⅰ. 장-뇌-면역 축의 교란, 질병의 핵심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기 질환의 원인은 단일하지 않으며, 정신적 요인뿐 아니라
**장-뇌 축(Gut-Brain Axis)**의 상호작용 장애, 국소 염증, 면역 이상이 함께 작용합니다.
위장과 뇌는 자율신경계를 통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위 배출 지연과 내장 과민성을 유발합니다.
스트레스의 총량이 같더라도 부정적 사건에 대한 인식이 높은 사람일수록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십이지장 점막의 미세 염증과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자주 관찰됩니다.
이는 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지고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로,
염증과 소화불량이 악순환을 이루며 증상을 만성화시킵니다.
Ⅱ. 한의학적 해법 — 면역과 위장의 회복
이처럼 다차원적인 병태에는 단순한 위산 억제제보다는 전신 면역 강화와 장-뇌 축의 회복이 근본 치료가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소화기의 중심인 *비위(脾胃)*를 인체의 기혈(氣血)을 생성하는 근원으로 보고,
그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면역 강화의 첫걸음으로 삼아 왔습니다.
HK한국한의원의 대표 처방인 **‘백보위(百保胃)’**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운동성을 회복시켜 만성 소화불량의 근본을 다스립니다.
또한, 적체된 노폐물을 풀어주는 *통비산내소산(通脾散內消散)*을 병용해 즉각적인 불편감을 덜어줍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심비동병(心脾同病)*의 관점에서 **‘백보심(百保心)’**을 함께 적용합니다.
*안심산(安心散)*을 활용해 심장의 열을 내리고 불안과 우울을 완화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회복되어 위장 기능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Ⅲ. 생활 교정 — 근본적 예방의 길
기능성 소화기 질환은 결국 생활습관병입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라도 생활이 바뀌지 않으면 재발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규칙적인 식사: 정해진 시간에 소량씩 천천히 씹어 위장의 부담을 줄입니다.
스트레스 완화: 걷기, 명상, 취미 등으로 뇌-장 축의 긴장을 풀어야 합니다.
면역 환경 조성: 치료 후에는 개인 맞춤 식단과 운동으로 장 면역을 유지해야 합니다.
Ⅳ. 한의학의 통합 치유
기능성 소화기 질환은 이제 단순한 신경성 질환이 아니라 사회·생리적 질환입니다.
따라서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기보다 면역 중심의 전인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HK한국한의원은 위장을 보호하는 백보위, 심신을 안정시키는 백보심, 그리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건강 십계명과 백세 시리즈를 통해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기 질환의 회복은 단순히 위장을 치료하는 과정이 아니라, 삶의 조화와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 여정입니다.
한의학의 지혜가 그 길을 밝히는 따뜻한 등불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