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사설
한국한의원 원장님께서 전하는 글
인간의 몸과 마음은 기혈과 오장의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혼신(魂神)’을 통해 정신과 신체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합니다. 한의학에서 정신질환과 중풍의 발생 원인은 유전 및 환경과 습생 그리고 오장 육부의 이상에 의한 오감과 칠정의 부조화와 정신 및 기와 혈의 장애로 봅니다.
따라서 질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정신의 안정 및 장부의 균형을 유지하고 기(氣), 혈(血)의 원활한 흐름에 유의하면서 사상체질을 중시합니다. 결국, 중풍과 관련된 정신질환은 ‘심(心)’과 신(神)을 주관하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혈의 원활한 순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뇌와 전신에 산소와 영양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호흡, 소화, 해독, 순환, 배뇨를 위한 오장 육부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우리의 신체와 정신에 발병하는 대부분 질환은 심신 및 기혈과 오장의 불안정이 원인이므로 이를 해소하는 데 유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심신(心神)이 약해지거나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불안, 초조, 우울, 공황, 환청, 환각과 같은 정신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장 이상이나 장부의 기능 약화로 인한 뇌혈관의 순환 장애로 수족 마비, 언어장애, 근육강직, 손발이나 머리 떨림 등의 중풍 증상이나 수전풍(파킨슨증), 뇌전풍(간질), 광란풍(조현병), 치매(알츠하이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肝)의 기능장애로 화(怒)가 잦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과 조울증 불안 장애나 분노조절장애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 외 노화나 질병으로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간장 및 심장에 부화로 감정 손상 및 순환 장애와 불면 심화, 다몽(多夢), 심계(心悸), 유정(遺精), 공포 증상이 잦고 불안신경증이 발병됩니다. 결국, 신장의 기운이 부족하면 면역 호르몬 생성의 저하로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져 육체적인 질병 이외 정신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그리고 현대 3대 성인병에 해당하는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발병 또한 오장(간심비폐신)의 기능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위와 같이 정신 및 오장의 부조화로 인한 다양한 증상은 정신질환이나 중풍 같은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원에서는 심신의 안정과 함께 발병 원인과 관련이 있는 장기의 기능을 보완·보강하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돕는 침구 치료와 탕약을 처방하여 질병을 치료·예방합니다. 그리고 백세 건강을 위한 백세시리즈 중 백거풍을 중심으로 백보심, 백보간, 백보신, 백보폐, 백보위 등을 증상이나 질병에 따라 처방합니다. 한방식품으로는 방풍, 생강, 대추, 두릅, 강황 등이 있고 한방 차로는 연잎, 솔잎, 감잎, 녹차, 침향, 뽕잎 등이 있습니다.
종합하면 한의학적 관점에서 정신질환과 중풍은 신체와 정신이 상호 부조화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장 육부의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하고,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히 하며, 체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접근법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도모해야 합니다. 장부의 안정과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한방 요법을 적절히 활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병행한다면, 중풍 예방과 치료는 물론 정신질환 극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져다줄 것입니다.